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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김종인 "광주에 삼성 유치"…삼성 "검토 안 해"

입력 2016-04-06 18:44 수정 2016-04-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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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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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에 삼성"…삼성 "검토 안 해"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광주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는 그런 계획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새누리 과반, 경제도 국민도 죽어"

김종인 대표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가지면 경제도 죽고 국민도 죽는다며 무능이 힘을 가지면 국민에게는 재앙이라며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당 대표 토론-공약 이행 점검제 제안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3당 대표 공개토론 개최와 공약이행 점검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삼성공장 유치 공약에 대해선 5공식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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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오늘(6일)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간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텃밭인 광주에서 전패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 나온 돌파구 성격의 공약으로 보이는데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5공식 발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더민주의 광주경제살리기 공약을 둘러싼 논란, 오늘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들이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김종인 대표의 오늘 추가 일정이라면서 오전 8시 20분에 광주 경제 살리기 특별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국회 더민주 당 대표실에서 김종인 대표가 광주 서을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예고했던 특별 기자회견 내용을 발표하는데 사과부터 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 그동안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광주 시민들에게 도움만 요청했습니다. 정치는 광주 시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면서 지금 광주 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본론을 꺼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더불어민주당 :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 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습니다. 사회 민주화 성지 광주는 이제 경제 민주화와 발전의 성지로 한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사실 이 얘기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향자 후보가 지역구에서 내놓은 '3조 원 투자 유치, 2만 개 일자리 창출' 공약인데 이걸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총선을 불과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 지역별 공약을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발표한 건 이례적입니다.

뭔가 다급하다는 인상을 주는데요. 더민주는 호남, 특히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철희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판세가 워낙 안 좋다"고 했습니다.

광주 지역구 8석 가운데 한 석도 건지지 못할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감이 커지자, 내놓은 카드가 삼성입니다.

삼성그룹의 일자리를 내세워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건데 김종인 대표도 이런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더불어민주당 : 광주 경제의 미래가 굉장히 암담하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얘기입니다. 인식한 이상 한번 광주경제를 살리기를 위한 처방을 한번 강구해보는 겁니다. (삼성 측하고 사전의 논의가 진행된 바가 있는지 ) 삼성 측과 우리 양향자 후보께서 약간의 협의는 했던 걸로 제가 아는 건데….]

양향자 후보와 삼성 측이 어느 정도 얘기가 됐다는 거죠. 실현 가능성에 대해 양 후보도 "제가 30년간 삼성에서 일했다. 삼성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공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삼성전자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래차 산업 관련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투자 계획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장 사업은 이제 사업성 여부를 모색하는 단계입니다. 각 정당의 공약사항에 대해 개별 기업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사실 김종인 대표는 삼성 등 대기업 집단의 이른바 낙수 효과에 부정적 견해를 보여 왔습니다.

그 때문에 선거 막바지에 대기업 일자리를 내세운 것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선거 앞두고 공장 유치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한다는 게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갈 거라고 생각하는 5공식 발상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김종인 "삼성 유치", 삼성 "검토한 적 없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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