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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4역 최경환 "여러 가지 하다보니 아주 죽을 지경"

입력 2015-05-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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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에서 직책의 이름이 가장 긴 인물로 이 사람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무총리 직권대행 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리고 동시에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 사람, 최경환 부총리 입니다.

이완구 총리가 사퇴한 후에 대행인으로 총리의 일정까지 소화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는 대통령 대신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3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엔 '제창'에 동의했던 그가, 이번엔 '정부 대표'로 왔다는 이유만으로 입을 꾹 다물었기 때문입니다.

참석할 곳도 많고 국정 전반을 두루 아울러야 하는 자리가 총리다 보니, 이전보다 말과 행동이 자유롭지 못해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 언론과의 오찬 자리에서 지금의 이런 상황에 대한 불만을 언뜻 비췄는데요.

"본의 아니게 총리가 사퇴하는 바람에 긴 타이틀의 사나이가 됐다.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여러 가지 하다 보니 아주 죽을 지경이다"

초이노믹스로 목소리 키웠던 작년과 다르게 최근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금개혁안과 추가 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는 최경환 부총리.

그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는 건 단지 이 직책 때문일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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