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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직원에게 잠자리 요구…백악관 경호팀 망신살

입력 2015-04-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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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다간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해체 얘기까지 나올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물론 경호국을 해체하는 일은 없겠지만, 상태는 거기까지 간 것 같습니다. 잇따른 부실 경호 논란과 해외 성매매, 음주운전 사고에 이어 이번엔 남성 간부의 성추행 의혹까지 터졌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고위 간부 1명이 지난달 부서 회식 후 여직원에게 잠자리를 요구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하려 했고, 여직원이 거부하면서 둘 사이에 몸싸움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셸 콘신스키/CNN 백악관 출입기자 : 경호팀은 이 간부를 행정 휴직시키고 총과 배지를 압수했습니다. 전면 조사 중입니다.]

조지프 클랜시 비밀경호국장은 성명을 통해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이런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경호팀이 구설에 오른 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괴한이 백악관 관저 안까지 침입하는 등 경호에 번번이 구멍이 뚫리는 바람에 전임 경호국장이 경질된 바 있습니다.

대통령 해외 순방시 성매매를 한 사실이 적발됐는가 하면, 최근엔 술 취한 경호 요원들이 백악관 바리케이드를 차로 들이받는 사고까지 벌어졌습니다.

[조지프 클랜시/백악관 비밀경호국장(지난해 11월) : 조직 문화를 바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잇따른 추문으로 대통령 경호에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 의회가 경호 시스템의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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