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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부터 백악관까지 동시 정전…"테러 무방비"

입력 2015-04-08 22:11 수정 2015-04-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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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정전 사고가 나 백악관과 의회까지 2000여 곳이 암흑에 잠겼습니다. 일단 테러는 아닌 걸로 밝혀졌지만, 국가 기간 시설들의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근처의 한 극장에서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연설을 시작합니다.

그 순간 정전으로 사방이 암흑에 휩싸입니다.

같은 시간 미국 국무부 건물도 정전이 되며 휴대전화 조명에 의지해 겨우 브리핑이 이뤄졌습니다.

한국 시간 오늘(8일) 새벽 벌어진 이번 정전은 백악관과 의회 등 워싱턴 시내 주요 건물 2000여 곳에서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지하철도 비상 전력으로 운행됐고, 박물관마다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마이클 코치/관광객 : 혼잡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작동되지 않았어요.]

백악관 주변이 정전되면서 이곳 백악관 일대는 테러에 대비한 비상경계령이 펼쳐졌습니다.

인근 전력공급 시설의 폭발이 사고 원인인데, 일단 테러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핵심 공공 시설에 대한 보안 실태가 지극히 취약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거기다 백악관의 네트워크가 지난해 말 러시아 조직에 의해 해킹을 당한 일까지 확인돼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해킹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개인 일정 등 대외비 자료가 유출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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