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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따른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정체시간은?

입력 2015-02-17 21:18 수정 2015-02-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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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8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대개 이렇게 얘기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연결한 다음 몇 대가 빠져나가고 제일 막히는 시간이 언제이고 하는 내용을 전해드리곤 하지요. 그런데 사실 그런 내용은 너무 뻔하고 정보도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저희들은 좀 다른 각도로 접근해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서울요금소에 나가 있는 고석승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서울 요금소에 나가 있죠. 기본적인 질문은 드려야 할 텐데, 많이 막힙니까 하고 질문하려고 했더니 뒤가 지금 잘 뚫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요금소만 보시면 통행이 원활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요금소를 지나면 차량 정체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설 연휴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일찍 퇴근한 직장인들이 서둘러 고향으로 향하기 때문인지 벌써부터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로 정체는 오늘 낮부터 시작돼 현재 하행선 전 구간에 걸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이 걸려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 정도면 그렇게 험악한 상황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설 연휴에 해외로 나가는 분들이 많다는 소식 저희가 엊그저께도 이미 전해드렸는데, 실제로 그렇게 해서 귀성객 수가 좀 줄어들었나요? 어떻습니까?

[기자]

취재진이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최근 5년간 설 통행량을 분석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보시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귀성객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과 2014년을 비교하면 200만 대 가까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휴가 똑같이 3일이었던 2010년과 2013년을 비교해보더라도 3년 새 200만대 이상 감소했습니다.

[앵커]

200만대라는 게 적은 숫자가 아닌데요. 게다가 그동안 쭉 차량이 늘어왔던 것을 생각하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휴가 닷새냐 아니면 사흘이냐 여기에 따라서도 아무래도 교통 정체가 차이가 많이 나겠죠?

[기자]

네, 연휴가 짧아지면 아무래도 통행량이 단기간에 집중되기 때문에 차량 정체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설 연휴가 5일이던 2011년 설 당일 통행량은 433만대였는데, 3일만 쉬었던 2013년은 445만대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체가 극심한 시간대도 달라지는데요, 연휴가 5일인 경우 설 이틀 전 낮부터 설 전날 저녁까지 정체가 이어지는데 연휴가 3일이면 설 전날 낮부터 밤늦게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게 됩니다.

[앵커]

도로공사가 매년 통행량과 정체 구간을 예측하는 자료를 내잖아요. 이 내용을 귀성객들이 많이 참고하는 편인데, 그게 실제로 잘 맞습니까? 왜냐하면 어떤 때 보면 한참 막힌다고 예고했는데 정작 그 시간이 되면 뻥뻥 뚫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대략적으로 어떻습니까?

[기자]

도로공사가 예측하는 통행량은 매년 조금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의 경우를 보면 도로공사 측이 통행량을 1849만대로 예측 했는데 실제 통행량은 1825만 대였습니다. 약 1%의 오차가 있었는데요.

다만 2012년의 경우 집계 방식의 차이와 예상치 못한 한파로 예측이 다소 빗나가기도 했습니다.

도로공사 측에 교통 통행량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김수희/한국도로공사 교통예보관 : 과거의 교통정보를 모아서 패턴을 만듭니다. 과거 패턴에 현재 실시간 정보를 결합해서 향후를 예측합니다. 도로상에 1km 간격으로 감지기를 설치해서 차량의 속도와 교통량을 수집해서 정체를 판단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의 경우 귀경할 수 있는 기간이 긴 편이어서 귀성길이 특히 혼잡하고, 귀경길은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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