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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개,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입력 2015-12-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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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에 역사를 가르친 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은 교사가 포함됐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정부에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사를 가르친 지 9개월밖에 안 된 교사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에 포함됐다가 자격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며 "정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교육부와 국편은 집필진 명단을 비밀로 하고 기존의 검정교과서보다 많은 인력과 학계의 명망 높은 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며 "몇 십년간 역사를 가르쳐 온 교사들이 수두룩한데도 고작 역사 수업을 1년도 하지 않은 교사를 집필진으로 뽑았다니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국편이 집필진들에게 비밀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교과서를 집필하는데 가리고 숨길 것이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라며 "이번 일로 정부가 국정 교과서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임이 확실해 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격도 안 되는 집필진을 구성해 친일과 독재를 두둔하는 엉터리 역사교과서를 만들려고 한다는 의심이 사실이 돼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에게 씌운 복면을 벗기고 투명하게 집필해야 하며 집필 기준을 심의하고 있는 16명의 편찬심의위원회 명단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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