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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기현 "퇴원 기준 완화…'병상 부족' 나아질 것"

입력 2020-03-05 21:16 수정 2020-03-05 22:34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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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보신 것처럼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걸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공백을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주도의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가 메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이 나와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자체 간 병상 배정을 이번 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이 맡고 있죠. 그러니까 강제로 배정을 하고 지자체에 사후 통보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 병상 직접 배정 뒤 지자체에 통보한다 했는데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전원 조정이라는 것이 위급한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 사전 시도 간에 사전 협의라는 어떤 대전제는 있습니다. 지금 위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송을 해야 되는, 중증 환자 이송을 담당해야 되고. 저희들이 그동안 이제 중증 관련된 외상 환자나 응급 환자에 대한 시도 간 전원 조정을 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확대해서 전체적인 지금 코로나19와 관련된 환자들의 전원을 조정하는 확대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혹시 지자체의 일단 강제 배정이 원칙인데, 지자체에서 혹시 반발하는 목소리도 좀 있습니까?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지금 현재로서는 그러한 것은 나타나고 있지 않고요. 어느 정도 사전 협의라는 큰 틀에서의 이런 것들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대구, 경북 지역의 환자들이 배정되는 조정실에서 봤을 때 오늘까지 한 65명 정도 저희들이 전원조정을 했는데, 그중의 3분의 1 정도. 23~24명은 서울, 나머지는 또 다른 충청, 전라 지역에 배정되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과. 그렇게 지자체에 대한 부분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음압병상은 일단 계속 포화 상태고요. 경증 환자가 얼마나 있는지 정부가 사실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또 이 부분에 대해서 경증 환자를 얼마나 내보낼지는 병원에 맡기고 있는 상황인데 체계적으로 진행이 될까 하는 의문이 좀 있습니다.
 
  • 음압병상 부족…중·경증 분류 가능한가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병상이 모자란 것은 우리가 처음에 이제 격리 해제 기준과 환자가 퇴원하는 기준이 잘 분리가 돼 있지 않고 격리 해제 기준이 돼야 그다음에 퇴원을 시키는 그런 기준으로 적용해 왔었습니다. 이제 최근에 퇴원 기준 자체를 완화시켰고 그것을 저희들이 제안을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이제 현장에서 그것이 조금 약간의 시간차는 있는데요. 지침이 내려지면 많이 좀 많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퇴원 기준이 좀 완화되면 그러니까 일괄적인 기준이 마련돼서 퇴원 기준이 완화되면 병상이 생길 것이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지침이 정착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도 보도를 해 드렸는데 청도대남병원은 초기 대응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거든요. 직접 현장에도 다녀오셨는데 어떻습니까?
 
  • 청도대남병원, 초기 대응 실패였나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상황은 아까 나온 그대로 거의 동의하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감염병 병원. 감염병이 생겼을 때에 가장 먼저 우리가 훈련이 안 돼 있고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에서 그런 어떤 조정 능력이나 리더십 같은 것들이 행정, 병원, 보건소들이 묶음으로 작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잘 안 되다 보니 이런 일이 초래됐다고 어떤 볼 수 있고. 특히 정신과와 관련된 폐쇄병동이라는 이해도 적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너무 적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앵커]

대응 초기부터 중앙임상 TF형식으로 운영을 하다가 이제 위원회로 바꿔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임시조직이잖아요. 혹시 좀 한계가 있을까요?
 
  • 중앙임상위원회, 임시조직 한계는 없나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그러나 지금 저희들이 그야말로 신종 감염병이고 신종이기 때문에 그것을 치료를 해야 되고 하는 의사들 입장에서도 입장에서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병의 실체를 좀 알고 치료를 어떻게 해야 될지 이런 것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빠르게 치료를 담당하는 임상의사들이 모였고요. 이것이 이제 향후 사스처럼 한 번 유행하고 지나갈지 아니면 연말에 다시 와서 인플루엔자와 이렇게 혼돈스럽게 다시 한 번 일상적으로 구분이 안 되고 또 유행할 수도 있다 하는 예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단순히 임시조직으로만 끝나지 않고 이 경험을 쭉 이어가서 상식적인 시스템의 조직으로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앵커]

신종 바이러스라고 하셨지만 사실 메르스 때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들고 권역별로도 세우자,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진전이 없는 것 같은데 이유가 있을까요?
 
  • 메르스 때 감염병전문병원 설치 주장 있었는데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지역에 감염병지원단이라는 건 있습니다. 중앙감염병 병원은 법에도 법에 규정이 있습니다마는 계획은 있으나 의사결정이 안 된다. 의사결정이 안 됨으로써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정기현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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