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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의 '할리우드 액션'에…꿈도 직장도 잃은 부부
입력 2015-08-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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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가던 박모 씨는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과 시비가 붙었는데요.
경찰관의 팔을 꺾었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는데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편을 위해 증언했던 아내가 위증죄로 기소됐고, 아내의 항소심에서 아내를 위해 증언했던 남편도 위증죄로 기소됐습니다.
그런데 항소심에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흐린 동영상의 화면을 밝게 해보니, 박 씨가 경찰관의 팔을 꺾지 않았다는 게 드러난 겁니다.
하지만, 6년 동안 번갈아가며 재판을 받은 부부는 귀농의 꿈도 접어야 했고, 직장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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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송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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