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영철 "문재인 스스로 응한 것"…박범계 "정치적 수사"

입력 2013-11-06 22: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결자해지인가, 제1야당에 대한 탄압인가 문재인 의원에 대한 오늘(6일) 검찰 조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렇게 또 엇갈리고 있는데요. 여야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과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스튜디오에 자리했습니다.


Q. "도둑은 안 잡고 신고자에게 따진다" 의미는?
- 박범계 민주당 의원 : NLL 대화록의 유출과 지난 대선에서 이것을 활용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채 1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검찰 소환을 받게 됐다. 매우 착찹하고 유감스럽스럽다. NLL은 우리 해군이 지키고 있고, 대화록은 국가정보원과 이지원 사본에 그대로 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대화록 실종의 정점에 계신 분으로 수사 마무리 차원에서 응할 수 밖에 없는 사항이다.

- 박범계 민주당 의원 : 지난 두 달 동안의 대화록 실종 사건의 수사는 철저하게 정치적 수사였다고 규정한다. 매일매일 경마식의 보도가 있었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의 수사와 거의 흡사하다. 그런데 수사가 완결되는 시점에 참고인으로 문재인 의원을 부른다는건 보여주기, 망신주기 수사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본인이 스스로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씀하셨고, 그런 부분에 검찰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안 할 이유가 없다. 그 부분을 너무 야당에서 망신주기로 해석하는 건 오히려 정치적 이용이다.

- 박범계 민주당 의원 : 문재인 의원이 자진해서 내가 나가겠다고 말씀한건 한 달 전 시점이다. 그렇다면 내가 비서실장으로서 상황을 알고있으니 적어도 내가 한달 전에 조사에 응하겠다,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한달동안 다 불러서 죄다 수사를 하고 나서 불렀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본인이 소환에 응하겠다고 하고선 또 다른 해석을 내놓는 건 정직하지 못한 발언이다. 어쨌든 수사 마무리 시점에서 정정당당히 응하는게 수순 아닌가 싶다.

Q.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물으로 바뀔 가능성은?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 문재인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는 받았지만 기소를 당하거나 피고인으로 나가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문제는 지난 대선 후보자간 공방속에서 나온 문제로 더이상 과거에 억매이지 말고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여야가, 유력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국민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

- 박범계 민주당 의원 : 참여정부의 대통령실은 크게 3실이다. 비서실, 정책실, 안보정책실. 조명균 비서관의 이 대화록의 이관 관리 파트는 안보정책실이다. 보고라인과 결재라인에 문재인 의원이 없어 책임이 없다. 중요한 것은 오늘 당당히 나가서 소환 조사를 받았기때문에 적어도 다음 국면, 대화록 유출건에 대해 검찰이 엄정히 수사해주길 바란다.

관련기사

검찰 간 문재인 "대화록 멀쩡히 잘 있다"…수사 쟁점은 '문재인·친노 겨냥' 책 출간…대선 책임 논란 불 붙나 문재인 검찰 출두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김홍신 "대화록 논란, 한국정치의 비극적인 드라마" [뉴스멘토] 김홍신 "문재인 검찰 소환 자체가 문제 있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