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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CBM 해상 요격 격추시험 성공…'북한 겨냥' 평가

입력 2020-11-18 08:04 수정 2020-11-18 09:56

"트럼프 임기 내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바이든, 안보 브리핑 받아…현 행정부, 협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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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 내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바이든, 안보 브리핑 받아…현 행정부, 협조 거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축을 발표했습니다. 감축 시기도 내년 1월 15일로 정확히 못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조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참모진을 추가로 인선한데 이어서 비공식 안보 브리핑도 받았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 국방부가 당초 예정에 없던 기자 회견을 열어서 중동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감축을 발표했군요.

[기자]

대선 직후 전격 경질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후임인 크리스토퍼 밀러 장관 대행이 직접 발표한 내용입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크리스토퍼 밀러/미국 국방장관 대행 : 2021년 1월 15일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규모는 2500명이 될 것입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2500명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프간 주둔 미군은 4500명에서 2500명으로 줄게 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은 3000명에서 500명이 감소됩니다.

밀러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미국의 끝없는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트럼트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과 군 내부에서 역내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반대가 커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타진했다가 참모들의 만류로 일단 멈췄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카드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 국방부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의 해상 요격 시험 사실도 공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 방어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해상 요격해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은 현지시간 16일 하와이 북동쪽 해상에서 실시됐습니다.

종전 지상 요격 시험과 달리 이번엔 이지스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춘 함정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북한의 ICBM 위협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시험은 당초 지난 봄에 실시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늦춰져 왔다는 게 미 당국의 설명이지만 시점이 공교롭습니다.

[앵커]

그리고 바이든 당선인의 움직임도 궁금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까지 당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 각종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상황인데 바이든 당선인 비공식적으로 안보 브리핑을 받았습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외교와 정보, 국방 등 국가안보 전문가들로부터 화상으로 안보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번 브리핑은 트럼프 행정부의 협조 거부로 현직 당국자들이 아닌 각계 외부전문가와 오바마 정부에 몸담았던 전직 정보 출신 자문가들이 참여해 이루어졌습니다.

[앵커]

백악관에 함께 들어가게 될 참모진의 인선도 추가로 발표했죠.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발탁에 이어 백악관 참모진의 9명의 인선을 발표하는 등 새 정부 인수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흑인으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세드릭 리치먼드 연방 하원의원이 선임고문 겸 대외 총괄 책임자로 기용되고 젠 오밀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이 부실장에 지명되는 등 흑인과 여성이 주요직을 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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