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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쉬운 걸 왜 못넣어"…먹기 어려운 식은 죽 '자유투'

입력 2015-03-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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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런 방해 없이 던지는 자유투, 아마도 농구에서 가장 쉬운 슛일 텐데요, 날고 긴다는 프로농구 선수들이 떨다가 이 쉬운 걸 넣지 못했고 팀은 졌습니다.

식은 죽도 못 먹는 자유투의 심리학,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23초를 남기고 석 점 차로 앞선 SK, 자유투까지 얻어 김선형이 던질 차례.

[경기 중계 : 자유투 1구는 안 들어갑니다. 안 들어가요. 리바운드 전자랜드에서 잡았어요. 리카르도 포웰, 점수는 한 점 차.]

종료 15초 전, SK는 다시 자유투를 얻습니다. 슈터는 박승리.

[경기 중계 : 1구 실패. 자유투 1구 실패. 두 번째 자유투까지 안 들어가요. 리바운드 전자랜드입니다. 마지막 공격. 성공하면 전자랜드가 경기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리카르도 포웰.]

역전패 당한 SK에겐 통한의 자유투입니다.

자유투가 얼마나 쉬울까. 심지어 눈을 가리고도 넣습니다.

하지만 쉽기 때문에 어렵다, 자유투의 역설입니다.

[정은순 해설위원/프로농구 : 경기 상황이 어려울 때 잡생각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자리예요. 그러다 보면 흔들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긴장을 풀려고 자기만의 습관, 이른바 루틴을 만들기도 하는데, 공을 튀겨도 보고 돌려도 봅니다.

평균성공률 70%라면서 정작 중요할 땐 빗나가는 자유투. 팔이 아니라 마음으로 던져야 하는 슛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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