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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대에 목마른 홍준표…바른정당에 조건 제시

입력 2017-03-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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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정당 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은 어제(28일)도 '친박 청산'을 단일화의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유력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 측이 "상징적인 인물들을 내보내겠다"며 구체적인 단일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의 한 핵심 의원은 JTBC 취재진에게 홍 지사 측에서 "상징적인 인물들을 당에서 내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핵심 인사 3~4명을 자유한국당에서 내보내는 형태로 단일화의 명분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명단은 나오진 않았습니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조건으로 '친박 청산'을 요구해왔습니다.

한국당의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어제 "연대를 위해서라면 추가로 당을 쇄신해야 한다"며 추가 인적 청산을 시사했습니다.

홍 지사의 제안이 힘을 받는 분위기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친박 핵심으로 지목된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은 이미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당내 다수인 친박 의원들이 추가로 핵심 친박의 탈당 조치를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이 당내 대선 주자로 뛰면서 홍준표 지사와 경쟁하고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친박 청산의 범위와 수준이 한국당과 바른정당 대선 연대에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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