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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쌍둥이 배 조사했더니…'안전 장비' 대거 불량

입력 2014-04-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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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안전장비 부실 여부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어제(24일) 쌍둥이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했는데요. 예상대로 안전장비 대부분이 엉망이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와 구조·제원이 유사해 쌍둥이 배로 불리는 청해진 해운의 6,322톤급 여객선 오하마나호입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이 배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안전장비 대부분이 불량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위급상황에서 자동으로 펴져야 할 탈출용 미끄럼틀은 망치로 내려쳐도 작동하지 않았고 구명벌은 투하가 불가능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이 오하마나호와 세월호를 함께 관리해 온 만큼 세월호의 안전장비도 불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미 구속된 선원들 외에도 두 배의 안전장비 납품과 관리를 맡은 담당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컨테이너 불량 결박과 관련해 첫 운항때부터 결박 핵심장비들이 없었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결박 핵심장비를 왜 설치하지 않았는지와 출항 전 화물 검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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