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앵커브리핑] '유시민에겐 죄가 없다'

입력 2017-09-28 2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제가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을 진행할 때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유시민 작가는 제작진을 좀 피곤하게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당시는 국민연금이라든가, 보건복지부 관련 이슈가 워낙 많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나 시민단체를 연결해 의견을 들은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유시민 장관은 출연 신청을 했습니다.

반론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장관이 직접 반론을 하겠다니 한편으로는 반길 일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거 너무 정부 입장만 전하게 되는 게 아닌가 부담스러움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방송에 나오면 프로그램 성격상 논쟁도 하게 되고는 했지만 유 장관이 그걸 마다할 사람도 아니었지요.

"프랑스에서는 바쁠 땐 장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방송출연을 한다. 부르면 무조건 간다. 시민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가 소식에 밝았던 당시 파리 통신원이 저희에게 해준 말입니다.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이야 오토바이 타고 다닐 일도 없이, 심지어는 누워서 전화로 하더라도 청취자들은 모를 일이니 그만한 소통의 장도 없었을 것입니다.

"댓글 정치의 원조는 노무현 정부다"

이명박 정부의 정무수석이었던 그는 요즘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현실 정치에 소환 중입니다.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기무사, 민간단체, 미디어 등등 전방위로 여론 공작을 펼쳤던 사실이 드러나는 가운데 아마도 최선의 방어는 곧 공격이라는 속설이 사실인지는 곧 드러나겠지요.

그래서 생각을 해봅니다.

설득과 조작의 차이는 무엇인가.

본인을 드러내고 하는 적극적 설득과 동원된 이들이 어둠 속에 숨어 첩보작전 하듯이 했던 여론 조작.

방송에 직접 출연하고 일일이 대응했던 유시민 전 장관은 그 시절 저와 제작진을 좀 피곤하게는 했지만 적어도 그것이 범법은 아니었다는 얘기.

여기까지 쓰고 났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의 이른바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운 지경이니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단합이 필요하고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것"

평가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28일)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

키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