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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동맹국도 표적"…쿠웨이트 현지 분위기는

입력 2020-01-08 21:23 수정 2020-01-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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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는 이란이 이라크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2부에서는 쿠웨이트의 한윤지 통신원을 연결해서 혹시 새로 나온 소식이 있는지 좀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란이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스라엘이 포함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혹시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면 강력한 일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경고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이 미사일 공격 직전에 이라크에 통보를 했다면서요.

[기자]

이라크 총리실이 밝힌 내용인데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에 있는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공격하기 직전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에게 계획을 간략하게 구두로 통보했다는 겁니다.

다만 표적은 미군이 주둔하는 곳에 한정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위치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란이 확전을 원치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로도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한윤지 통신원이 있는 쿠웨이트는 안전한가요?

아랍타임즈가 오늘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일단은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와 이란의 관계는 정상적이며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다며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쿠웨이트 내에 미군시설이 많고 미군이 쿠웨이트 내로 집결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재까지는 중동지역에 우리 교민들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각 대사관에서 교민들에게 공문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요.

미군시설이나 종교시설 근처에 가지 말고 유사시에 대비해 항상 여권과 신분증을 지참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필리핀 정부는 이라크 내에 있는 자국 내 1600여 명에게 강제 대피 명령을 내리고 항공과 해군자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단 각종 민항기들은 중동 쪽의 노선을 바꾸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독일 국적의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오늘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출발하는 이란-테헤란행 항공편을 취소했고 아랍에미리트의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역시 오늘 이라크 바그다드행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호주의 항공사 칸타스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라크 영공을 피해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항공도 유럽행 노선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민간항공기가 무력충돌에 연루된 항공기와 혼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한윤지 통신원의 얘기를 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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