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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면담 요청에…경찰 "준법문제, 화쟁대상 아냐"

입력 2015-11-26 08:16 수정 2015-12-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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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말로 예정돼있는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중재에 나선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경찰에 공식 면담을 요청했는데, 경찰은 집회 준법문제는 화쟁대상이 아니라며 사실상 거부를 했습니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시위대가 자진출석해서 준법 집회를 약속한다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 총궐기대회가 폭력시위와 과잉진압의 악순환을 끊는 전환점이 되도록 대화를 하자는 내용입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집회 주최 측에도 평화적 시위를 하도록 설득할 테니 경찰도 동참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집회 준법문제는 화쟁대상 아니라는 게 경찰 기본 입장"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집회·시위를 하는 단체는 법을 당연히 지켜야 하기 때문에 굳이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한상균 위원장과 시위대가 자진 출석해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찰이 요구하는 준법 집회를 다짐한다면 대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화쟁위에 민중 총궐기의 평화로운 진행과 정부와 노동자 대표의 대화 등에 대해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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