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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정리'…이달 말 내놓을 공급대책 방향은?

입력 2020-07-20 20:10 수정 2020-07-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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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 집을 어떻게 공급할지,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길지,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일단 이름이 나온 태릉 골프장 얘기부터 해보죠. 어떤 곳입니까?

[기자]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릉 골프장은 서울에 주소를 둔 유일한 골프장입니다.

군이 갖고 있는 부지로 면적은 약 74만㎡입니다.

국토부는 몇 년 전부터 이곳에 아파트를 짓고 싶어 했지만, 국방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20일) 대통령 발언이 나온 뒤 국방부가 예전과는 다른,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다만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태릉골프장이 그린벨트라는 이유로 주택 부지로 개발하는 걸 반대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이곳은 체육시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통상의 그린벨트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이곳을 개발하면 집을 얼마나 지을 수 있나요.

[기자]

태릉골프장에만 1만 가구 정도를 지을 수 있는데요.

골프장은 육군사관학교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선 육군사관학교까지 이전한다면 면적이 약 150만㎡까지 늘어나서 2만 가구 이상 지을 수 있을 걸로 전망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공립 시설 부지도 언급했는데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국토부는 서울 내 공기업 등 공공기관과 서울시가 갖고 있는 유휴부지 중에 택지를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삼성동 서울의료원, 탄천, 잠실 유수지 등이 고려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됩니다.

지자체 이해관계나 주민 반발 등이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걸로 충분할까요?

[기자]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가 2018년 9.13 대책 이후에 공급하기로 한 게 30만 가구인데요.

이번에는 태릉에 2만 가구를 짓는 것으로 가정하고, 유휴부지를 더 찾아 아파트를 지어도 그때보다 모자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공공재개발이나 재건축 방식으로 낙후지역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서울의 역세권 등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용적률을 대폭 높여줘서 분양주택은 물론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평균 180~200% 수준인 3기 신도시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이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주택 공급 대책을 이달 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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