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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아내 언급한 고대 파피루스 문서 진품 맞다"

입력 2014-04-11 18:05 수정 2014-06-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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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수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내용의 고대 파피루스 문서가 2년 전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는데요. 위조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일군의 미국 학자들이 이 문건 자체는 고대에 제작된 진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발견된 고대 파피루스 문서입니다. 명함보다 작은 크기의 이 문서엔 예수가 '나의 아내'라고 말한 표현이 들어있습니다.

그간 성경 외경과 소설 등에서 예수가 아내를 제자로 삼고 자녀를 낳았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그런 내용이 기록된 건 이 문서가 처음입니다.

[캐런 킹/하버드대 신학대학원 교수 :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가 결혼했다고 믿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문서가 공개된 뒤 기독교계와 학계에선 위조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등 미국 유수 대학이 참여한 연구팀은 현지시각 10일 잉크의 화학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문서가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7~8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진품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서의 내용, 즉 예수의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하버드 대학팀은 이번 논문이 예수 결혼설을 입증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뜨거운 논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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