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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리 비판하던 아나운서, 생방송 도중 교체 논란

입력 2014-04-11 09:07 수정 2014-04-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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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에 뉴스 진행자가 갑자기 교체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중국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후베이 TV에서 방송하는 온라인 뉴스쇼, 아나운서가 한창 뉴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난하기로 손꼽히는 후베이성 팡현에 정부가 호화 청사를 짓는 것을 비판하는 내용인데요, 보도가 끝난 뒤 진행자가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갑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추이젠빈/후베이TV 아나운서 : 일부 지도자들은 인민의 눈을 무시합니다. 상급기관의 감시도 무시합니다. 비리를 저지른 그들의 생각을 멀리 내쫓아야 합니다. 제가 좀 말할 수 있게 해주시겠습니까? 돼요, 안돼요?]

방송 도중 제작진으로부터 내려오라는 사인을 받은 아나운서.

갑자기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데요, 잠시 후 광고가 방영되고 황급히 여자 아나운서가 진행을 넘겨받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황당한 방송사고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 사건의 주인공 아나운서 추이 씨는 자신의 SNS에 "안 잘렸다. 지지해준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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