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환각으로 초대한 채팅 앱…마약 복용 뒤 집단 성행위

입력 2015-05-06 22: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랜덤 채팅 앱'이라고 스마트폰에서 특별한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여러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앱이 있습니다. 이 앱을 이용해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구매자들과 집단 성행위까지 벌였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술'을 사고 판다는 대화가 오갑니다.

그리고는 돈을 입금한 후에 약속대로 구매자가 가져갈 수 있도록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물건을 넣습니다.

이 물건은 평범한 술이 아닌 필로폰이었습니다.

약속 장소로 물품보관함 뿐 아니라 공중 화장실도 이용됐습니다.

[마약판매책 : 알겠습니다. 제가 (마약이 있는) 주소를 찍어 드릴테니까 가서 찾고 연락주세요.]

경찰은 이렇게 마약을 판매한 서모 씨와 투약자 등 총 27명을 검거하고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모 씨는 아내 김모 씨와 함께 랜덤 채팅 어플에 "상대를 바꿔가면서 성행위를 하자"는 글을 올려 사람들을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복용한 뒤, 집단 성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석환 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 SNS를 통해서 필로폰을 판매하고 구매, 투약하는 방법으로 (이들이) 마약 거래한 양은 60g으로 총 시가 2억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위 판매책 김모씨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자동차 부품으로 위장해 200억 상당 마약 등 밀반입 화장품으로 둔갑한 필로폰…중국동포 무더기 구속 대법 "경찰 '함정수사'로 인한 마약매매 알선 기소 무효" 매니저까지 붙여 관리…태국여성 고용 '기업형 성매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