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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구의역 사고 계기, 잘못된 관행 타파"

입력 2016-06-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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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구의역 사고 계기, 잘못된 관행 타파"


박원순 시장은 12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 도어 정비직원 사망사고를 계기로 서울시의 안전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구의역 사고 시민토론회에서 쏟아진 각계 의견을 경청한 뒤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하철 2호선을 운영하는 시 투자기관 서울메트로의 이른바 '안전의 외주화'와 비정규직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비판과 관련, "이 부분은 직영이라는 결단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겠다. 스크린도어 사고가 많은 2호선에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 개선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뿐만 아니라 시설관리공단 등 다른 시 산하기관의 안전업무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점검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시장은 "제가 지난 4년 동안 7000명이 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하면서 "여전히 고용의 차별과 노동 조건에 대해서 오늘도 많은 지적이 있었다. 이 부분도 전면적으로 다시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말고도 부산시, 인천공항, 병원 등 우리 사회 전체가 하청 사회가 되고 있는것도 사실인 것같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에 대한 애정, 인간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사람이 중심인 도시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이번 사고를 보면 현장에 미치는 것이 너무나 부족했다. 현장에는 이런 철학이 반영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다는데 반성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고하게 바꾸겠다. 서울형 노동혁명, 서울형 구조개혁이 전국으로 퍼져갈수 있도록, 김군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민안전 거버넌스, 시민통제, 시민안전감독관 등 여러 좋은 말씀 해주셨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안전한 사회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적어도 안전만은 양보할 수 없다, 포기할수 없다고 결의한다"며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더 많은 말씀을 듣고 서울시가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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