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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멍게 혈액으로 '시린 이' 치료 물질 개발

입력 2016-02-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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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린 이를 치료하는 새로운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는데요, 몸의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는 멍게의 혈액 속 성분을 이용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기 해산물인 멍게의 혈액에는 '갈산'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멍게는 이 성분 덕분에 바닷속에서 몸에 상처가 나도 조직이 빠르게 붙으면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3년이 넘는 연구 끝에 이 멍게의 성분을 이용해 '시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 냈습니다.

[전상호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 저희가 멍게의 피에서 추출한 그 물질로 여기를 복구하게 되면 상아세관(미세구멍)이 구강 내에서 빨리 효율적으로 막히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동안은 시린 이를 치료하려면 칼륨 이온이 든 치약으로 통증을 못 느끼게 하거나, 치아를 코팅해 자극에 노출되지 못하도록 해왔습니다.

하지만 치약 치료는 일시적이고, 치아 코팅은 쉽게 벗겨지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포스텍 황동수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은 새 물질을 써서 치료제나 치약을 만들면, 안전성이 높고 치료 효과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판매 중인 수입 치료제들보다 가격 경쟁력도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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