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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에 새우 '펄떡'…국내 기술진, 양식 성공

입력 2016-01-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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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알제리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서 새우를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양동이 가득 담긴 흰다리새우가 펄떡대며 뛰어오릅니다.

이 바다새우들이 자란 곳은,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우리나라의 양식 전문가와 알제리 연구팀이 힘을 모아 사막에서 넉 달 만에 새우 500kg을 생산해 낸 겁니다.

사막에 완공한 축구장 12개 크기의 연구센터에서는 연간 최대 100톤의 양식 새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물이 없는 사막에선 바닷물 대신 지하수를 퍼올려 쓰는데 물이 따뜻하고 약간의 염분이 섞여 있어 새우 등 몇몇 수산물의 양식이 가능합니다.

우리 기술진이 사막에 새우 양식장을 지은 건 알제리를 위한 공적개발원조 차원입니다.

알제리는 새우 어획량이 적은 데다 그나마도 대부분 높은 가격에 유럽에 수출하고 있어 새우를 구하기 어려운 알제리 국민들을 돕기 위한 겁니다.

[알제리 이우아글라 주 주민 : 사하라에서 새우를 먹어보긴 처음입니다. 무척 맛있네요.]

사막의 양식장에서는 항생제 대신 미생물을 활용해 질병 발생률을 낮추고, 한 번 받은 물을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해 새우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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