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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왁스층에 착…'미세먼지' 먹는 실내 식물 알고보니

입력 2016-01-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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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미세먼지로 늘 공기 상태에 신경이 곤두서는 요즘입니다. 게다가 이 미세먼지는 문을 닫아놓은 실내라 해도 별로 나을 것이 없다는 보도도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특히 미세먼지 정화 효과가 큰 식물이 있다고 하는군요. 직접 실험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벵갈고무나무를 넣은 실험용 박스 안에 미세먼지를 일으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 759㎍. 5시간 후 다시 측정해 보니 104㎍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4시간으로 환산하면 67%의 초미세먼지가 감소된 겁니다.

같은 조건에 산호수로 실험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70% 감소했습니다.

잎 면적 1㎡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산호수는 4시간 동안 5,134㎍, 벵갈고무나무는 4,327㎍의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험 후 식물의 잎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니 미세먼지는 잎에 윤택이 나게 하는 왁스 층에 달라붙거나 잎 뒷면 기공 속으로 흡수돼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광진 농업연구관/농촌진흥청 : 일반적으로 식물들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효과가 좋은 것이 산호수, 벵갈고무나무였습니다.]

식물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은 양이온을 띤 미세먼지와 결합해 입자를 커지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높이려면 먼지가 붙은 식물의 잎은 종종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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