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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온천 화산경보, 수증기 폭발 우려…피난 지시

입력 2015-05-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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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천으로 유명해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일본의 하코네 산에 화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육십 여명의 사망자를 낸 온타케산과 비슷한 수증기 폭발이 우려돼서 피난 지시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옥의 계곡'으로 불리는 하코네 산의 오와쿠다니 일대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도쿄에서 가깝고 후지산도 한눈에 볼 수 있어 한해 2천만 명이 찾는 하코네 산에 화산 폭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안내 방송 : 오와쿠다니 주변 하이킹 코스를 폐쇄합니다.]

폭발의 전조로 화산성 지진도 하루 200차례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코네 상점 주인 : 흔들렸어요. 어제 오전 7시쯤 가장 심했는데 제가 느낀 것만 3번입니다.]

수증기 폭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본 기상청은 경계 수준을 2단계로 높였습니다.

[기타가와 사다유키/일본 기상청 화산과장 : 어젯밤 9시 13분쯤 (지하 5km) 깊은 곳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뭔가 상황이 달라진 듯 합니다.]

화구로부터 반경 300m 안쪽엔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관광 케이블카인 로프웨이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골든위크 연휴를 맞아 하코네를 찾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마그마가 상승하거나 폭발할 조짐은 아직 없습니다.

하코네 화산은 12세기 후반쯤 수증기 폭발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2001년 이후 화산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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