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승리요정'으로 불리는 한국 열혈팬이죠. 이성우 씨 이야기로도 유명한데요. 이 씨가 현지에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후~!!!후후후!!!!!, 하하하하하~]
취재진들에 둘러쌓여 온몸 가득 환호하는 이 남자.
[모든 로열스 팬들이 당신을 보기만을 기다렸어요!!!]
[이성우/캔자스시티 팬 : 캔자스시티에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아요. 게다가 월드시리즈에 왔어요.]
이 씨가 가는 곳마다 구름떼처럼 사람이 몰리고, 사인 요청도 인터뷰 요청도, 줄을 이었습니다.
29년 만의 우승을 바라는 팬들의 응원 열기로 한껏 달아오른 카우프만 경기장.
이 씨를 향한 현지팬들의 환영인사와 함께 시작된,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1차전.
캔자스시티는 1회 석 점을 내주더니, 4회와 7회 추가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승리요정' 이 씨 앞에서 캔자스시티, 결국 1대 7로 졌습니다.
[이성우/캔자스시티 팬 : 샌프란시스코와 경기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그게 내가 여기에 온 이유입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8연승의 기적을 연출했던 캔자스시티.
잠시 후 시작하는 2차전에서도 기적의 재현을 기원하는 이 씨의 응원소리가 카우프만 경기장에 울려 퍼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