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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류현진 "커쇼에게 배울 것 투성이"

입력 2014-10-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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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류현진 "커쇼에게 배울 것 투성이"


공도 잘던지는데 겸손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의 모든 점을 닮고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1일 서울 광진구의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보고 2015년 각오를 다지는 회견을 열었다. 2년 연속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이번시즌 다승 부문 리그 공동 12위, 평균자책점리그 17위에 오르며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3차례의 부상 속에서도 26경기에 선발로 나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선전했다. 152이닝 동안 139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19로 낮았다. 비록 비상으로 박찬호가 갖고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시즌 최다승(18승)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으나 2년 연속 14승 고지를 밟으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는 팀 '에이스' 커쇼보다 나은 활약을 했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팀이 패하며 승리를 챙기진 못했으나 미국 언론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에 찬사를 보냈다.

다저스는 아쉽게도 디비전시리즈 문턱을 넘지 못했다. 꼭 한 번 가고싶었던 월드시리즈도 자연스럽게 가지 못했다. 그는 "월드시리즈는 캔자스시티가 우승할 것 같다.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보다는 아무래도 캔자스시티가 우승하는 게 우리팀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 동료 커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너무 잘하는 선수이고 에이스다.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 어떤 선수보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운동을 많이 한다. 야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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