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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거가 분당 갈림길…친박·비박 당권 잡기 사활

입력 2016-12-13 20:28 수정 2016-12-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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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3일 뒤인 오는 16일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집니다. 친박과 비박이 당권 장악에 생존을 걸었는데요. 어느 계파가 승기를 잡든 분당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계의 세 과시는 공격적입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매일 40여 명의 친박계 의원들이 모였고,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까지 가졌습니다.

한 친박 중진의원은 "62명의 현역의원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에선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홍문종, 정우택 의원이 물망에 오릅니다.

비박계도 사활을 걸었습니다.

40명 수준이었던 비상시국회의는 해체하고, 중립 성향 의원까지 참석 가능한 모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에 새누리당에서만 최소 62명이 찬성한 만큼, 원내대표 선거도 해볼 만 하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주호영 의원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친박과 비박은 명암이 달라집니다.

친박계가 승리할 경우, 폐족 위기에서 확실한 당권 장악으로 올라섭니다.

하지만 민심의 시선은 더 따가울 수 있습니다.

비박계로선 고심 중인 탈당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비박계가 승리할 경우 새누리당 내분은 장기전이 됩니다.

당장 친박계가 숨 고르기에 돌입하더라도, 곧 있을 비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또 한 번 세 과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권에선 다음 총선이 3년 반이 넘게 남아 새누리당이 민심을 외면하고 당권 싸움만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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