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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전통주 살리자"…가업 잇는 전남 강진 청년들

입력 2014-09-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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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업을 이어가는 풍토가 우리에겐 없는 편이었습니다. 이웃 일본과 대비되는 점이기도 하죠. 그러나 명분도 있고 수입도 괜찮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가업을 잇는 젊은이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한 윤동섭씨는 2년 전부터 청자 빚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청자 전통문양 조각의 40년 전문가인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대를 이을 준비를 하는 겁니다.

[윤동섭/전남 강진군 대구면 : 아버지가 가진 기술이 좀 남들보다 특별하잖아요. 그래서 사라질 것 같아서 제가 배워보겠다고 했습니다.]

150년 전통의 작은 주조장은 경영난에 명맥이 끊길 뻔하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아들이 돌아오면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신제품을 개발해 국제 주류품평회에서 상을 받았고, 일본에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김견식/강진 병영주조장 대표 : 소질이 있어 가지고 잘해요. (아들이) 지금은 나의 선생입니다, 오히려.]

전남 강진에선 2, 3대째 가업을 잇는 젊은이들이 100명을 넘어서면서 지역사회도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강진원/전남 강진군수 : 마을에 젊은 사람이 있다는 게 어르신들한테 힘이 되고요, 도시보다도 기술력이나 정보가 뒤지지 않기 위한 모임을 주선해 주고 있습니다.]

고향의 전통에서 꿈을 발견한 젊은이들이 새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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