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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빚만 늘렸는데…' MB, 자원외교 공로 훈장 남발

입력 2014-11-04 20:22 수정 2014-11-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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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자원외교의 책임자들이 검찰에 고발되면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형사처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는데요. 하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이들이 훈장과 포상을 줄줄이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한때 자원외교의 첨병 역할을 한 주강수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해외 자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금탑산업훈장을 잇따라 받았습니다.

주 전 사장은 지층 깊은 곳에 넓게 흩어진 가스를 모아 뽑아내는 신에너지, 캐나다 셰일가스전에 1조 20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권영식 도입처장/한국가스공사(지난 2012년 5월) : 캐나다 쪽에도 셰일가스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중국 회사와 같이 LNG 플랜트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사진은 4년 만에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손실 규모만 6000억 원가량에 이릅니다.

한때 1달러짜리였던 캐나다 정유회사 NARL.

이를 1조 원을 주고 사들인 석유공사 관계자는 2012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새정치연합 : 막대한 돈을 투자해 이윤 창출은커녕 나라 빚만 급증시킨 장본인들에게 훈장을 달아주며 치하를 했다니 국민들은 또다시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공로로 훈장이나 포장을 받은 인사는 모두 117명.

수십조의 국부 손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법적 책임을 진 사람은 아직 단 한 명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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