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시 정치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국회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정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야당은 이른바 '사자방'에 집중하겠다고 하는데요. 이게 뭔지, 왜 여기에 주력하겠다는 건지 알아봅시다.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사·자·방 국정조사하자"
야당이 사대강 비리, 자원외교, 방산비리 문제를 연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글자를 따 사자방이라고 하는데, 수십조 원의 혈세가 유출됐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노무현·신해철 사진 보는 문재인
문재인 의원이 지난주 본회의장에서 사진 검색하는 장면이 잡혔는데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신해철 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비키니 사진 보던 여당 의원과 비교되며 주말 내내 화제가 됐습니다.
▶ 12월에 새 지도부
통합진보당이 올 12월 새 지도부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대법원 판결과 정당해산심판 결정이 내년 초로 예상됨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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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도 끝나고, 세월호특별법 등 정국 현안도 지난주 많이 타결됐습니다. 여야는 본격적으로 예산정국으로 넘어가고 있는데요. 오늘(3일) 여야의 현안 짚어보도록 합시다.
[기자]
여러분 사자방을 아십니까. 다정회 4인방은 들어봤어도, 사자방은 모르겠다고요.
사자가 노는 방? 영화제작사 사자? 삼성라이온즈 팬클럽? 여전히 모르겠다고요.
사자방 정확한 발음은 뭘까요? 중국어로는 '시야쟈방'?
사자방은 야당이 올가을 신상으로 들고 나온 주력상품입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새정치연합 : 사자방 비리에 대한…]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소위 사자방, 사대강과 자원외교, 방산비리에 대한…]
[박완주 원내대변인/새정치연합 : '4자방 비리'에 대해 국정조사]
[서영교 원내대변인/새정치연합 : '사자방' 사대강, 방위사업, 자원외교]
사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 방위산업 비리 앞글자를 따서 사자방이라고 한 것. 천문학적인 혈세와 국부가 들어간 이른바 국부유출게이트라고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열어 따져야 한다는 겁니다.
사자방의 '사자'는 전직 MB 정부와 연관 있고, 방산비리는 박근혜 정부와 관련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야당은 방보다 사자에 더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야당이 왜 현재권력인 박근혜 정부는 놔두고 힘없는 과거 정권을 정조준할까?
박근혜정부를 공격할 요소들이 많은데 이런 건 놔둔 채 굳이 MB를 때리느냐는 궁금증이 생기죠. 그래서 야당이 헛다리 짚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선 이명박근혜 프레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MB를 때리면 박근혜 정부도 타격을 입는다는 건데, 연결고리가 바로 최경환 경제부총리입니다.
게다가 여당 내 친박, 친이 사이를 벌릴 수 있는 수단도 됩니다.
왜냐, 당내 친이, 비박계는 사자방 국정조사에 부정적인데 반해, 친박계는 못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근혜 정부와 크게 상관없기에 자신 있다는 거죠.
실제 여당 일각에서 박근혜정부 핵심정책으로 부상한 공무원연금법 통과를 위해 야당 요구를 받아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사자방이 야당의 공허한 정치구호가 아니라 실체가 있는, 구체적인 정치이슈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 기사 <야당의 신무기="" 사자방,="" 대여="" 공격="" 선봉에="" 서다="">로 정해봤습니다.
Q. 야 "사·자·방 국정조사 하자"
Q. 야당의 '사자방' 프레임 짜기 왜?
Q. 4대강·자원외교는 MB정부 문제
Q. 야, 박근혜정부 아닌 사자방 왜?
Q. 친박 입장서 4대강은 '남 얘기'?
Q. 대북송금 특검 때 동교동·친노 양분
Q. 실세 최경환, 자원외교와도 연관
Q. 자원외교는 이상득·박영준 주도
Q. 사자방으로 '이명박근혜' 연장?
Q. MB 녹색금융-박 기술금융 비슷
Q. 연금개혁-사자방 국조 주고받기?
[앵커]
오늘 야당 기사는 <사·자·방 국조="" 요구=""> 이런 제목으로 사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를 묶어 공격하는 야당의 속내를 다각적으로 분석해주도록 합시다.사·자·방>야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