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리 유치원은?" 오락가락 여전…아침이 두려운 학부모들

입력 2019-03-03 20:14 수정 2019-03-03 22: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제는 현재까지도 얼마나 많은 유치원이 문을 닫을지 파악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오늘(3일) 오후 갑자기 개학연기 유치원이 당초 190곳에서 2배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오늘 오후 5시가 넘어 발표한 개학연기 유치원은 381곳입니다.

하루 사이 경기와 경남은 2배, 경북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당초 4개 유치원만 개학 연기 대상으로 발표했던 대구는 58곳으로 수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한유총의 개학 연기 독려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학연기 여부를 밝히지 않은 유치원도 233곳에 이릅니다.

앞서 한유총은 교육부 조사는 믿을 수 없다며 모두 1533곳이 이번 단체행동에 동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학연기 명단에 포함된 유치원 학부모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손익찬/유치원 학부모 : 유치원 가겠다고 원복 입고 가방 입고, 춤추면서 놀고 빨리 유치원 가고 싶다고 하는데…마음이 참 그래요 너 유치원 못 간다고 말을 해줘야 하는 거잖아요.]

게다가 정부의 '긴급돌봄' 서비스 수요 조사는 오늘 저녁 6시까지만 진행됐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송수진/유치원 학부모 (돌봄서비스 신청) : (몇 시까지 서비스 받을 수 있는지는) 배정된 서비스 기관에 학부모님께서 물어봐야 한다. 그것까지는 자기네가 어떻게 해드릴 수 없다.]

교육부는 최대한 신속히 학부모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혼란은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정부, '개학 연기 유치원' 명단 공개…한유총, 강력 반발 '개학 연기 무응답' 수백여 곳…애꿎은 학부모만 '발 동동' 한유총 "개원 무기한 연기"…사실상 집단 휴업 선언 "좌파들이 사회주의형…" 색깔론 쏟아진 한유총 집회 '에듀파인 사용 의무화' 반발하는 한유총, 그 배경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