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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열차, 올들어 세 번째 대형사고…2명 사망·116명 부상

입력 2018-02-05 22:00

"트럼프, 열차 예산 삭감…안전은 뒷전"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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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차 예산 삭감…안전은 뒷전" 지적도

[앵커]

미국에서 열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발생했는데 2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올들어 이렇게 큰 사고만 3번째입니다. 그런데 열차 사고를 줄여줄 최신 기술과 관련한 예산이 삭감돼서 논란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열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여객열차인 암트랙 기관차는 심하게 찌그러진 채 탈선했습니다.

승객 139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운 암트랙 열차가 현지시간 4일 새벽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케이스 인근에서 정차중이던 화물열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암트랙 기관사 등 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조사당국은 여객 열차가 화물 적재 선로에 잘못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애틀 인근에서도 열차 탈선으로 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언론은 최근 잇단 사고의 원인으로 사고 위험을 낮추는 안전 장치 부족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충돌이나 탈선 위험 시 열차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는 PTC의 의무 도입 시기는 당초 2015년에서 2018년 말, 그리고 2020년 말로 두 차례 늦춰졌습니다.

미 N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해 예산안에서 암트랙 기금을 13%, 약 6억 3000만 달러 삭감시켰다며 안전 관련 신기술의 도입 문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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