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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테러' 막아라…'1500개 말뚝' 박는 뉴욕 관광지

입력 2018-02-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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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차가 길을 가는 사람들을 들이받는 테러를 겪은 뒤로 미국 뉴욕에서는 관광지에 사람들을 보호하는 말뚝을 박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둔 우리는 만에 하나 일어날지 모를 테러에 잘 대비를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의 웨스트사이드 자전거 도로에서 시민과 관광객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이민자 출신의 테러리스트는 차량으로 행인들을 공격했습니다.

잇따른 테러에 놀란 뉴욕시가 올해 들어 시 전역에 차량돌진 테러를 막을 수 있는 볼라드, 즉 말뚝 1500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5000만 달러, 우리돈 530억 원을 투입해 유명 관광지와 인구밀집 지역부터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유동인구가 40만 명을 넘는 타임스퀘어 주변 보행자 도로에도 볼라드가 만들어졌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미국 뉴욕시장 (지난달 초) : 사람들이 불편 없이 걸어 다니는 동시에 안전해야 합니다. 새롭게 설치한 볼라드(말뚝)가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그러나 좀 더 일찍 설치해 차량돌진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미 지난해 5월에도 약에 취한 운전자가 타임스퀘어 인도를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웨스트사이드 자전거 도로에서 사망한 피해자 유족과 부상자 등 17명이 뉴욕시와 주정부를 상대로 총 600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는지 테러대비 꼼꼼하게 재점검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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