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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방위상 '위안부 발언' 왜?…'재협상 불가' 쐐기 시도

입력 2017-06-03 21:10 수정 2017-06-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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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른 역할과 의무를 다했다" 일본 방위상이 오늘(3일) 한 말입니다. 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방위상이 이런 의견을 밝히는건 좀 뜬금없는 일인데, 그러면 이런 이야기를 왜 했을까…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합의는 국민들이 동의하지 못한다, 이런 입장을 잇달아 밝히면서 박근혜 정부 합의사항이다 이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위안부 합의를 언급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위안부 합의는 최종적인 것이고 일본은 이미 합의에 따른 역할과 의무를 이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을 담당하는 방위상이 외무성 이슈인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 건 이례적입니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최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을 잇달아 내놓자 일본 정부가 재협상은 어렵다는 견해에 쐐기를 박기 위한 시도로 해석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2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아 정부 차원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후보자 (어제) : 피해자 중심의 문제해결이 돼야 한다는 그 원칙, 거기에 대해 더 확신을 하게 됐습니다.]

조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아예 "대단히 잘못된 합의"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새 정부가 일본에 사실상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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