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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저도 평범한 소시민"…후보들 일상 들여다보니

입력 2017-04-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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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권자들은 대선후보들의 어떤 면을 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까요? 정책적 식견, 도덕성, 미래 비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밑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교감이 쉽지 않다는 측면이 있죠. 때문에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28일) 양원보 반장 발제는 관련 영상과 함께 얘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민주당 문재인 후보입니다. 제가 오늘 문 후보 관련 영상을 죽 뒤져보다가 3년 전, 그러니까 2014년 7.30 재보선 지원유세 때 영상을 봤습니다. 유세 도중 잠깐 짬을 내서 점심식사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뭐랄까요. '인간 문재인'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겠다 싶어 한 번 골라봤습니다. 보시죠!

서둘러서 식사를 하는 중에 유권자들과 아이컨택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도 하고, 손도 흔들면서, 또 냉면을 먹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중간에 하는 식사는 맛이 아닌 그저 허기를 잊기 위한 방편일 뿐이겠죠. JTBC의 문 후보 마크맨들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입니다. 홍 후보는 서민대통령을 부쩍 강조하고 있죠. 때문에 유세 중에 과거 어렵게 살던 시절을 회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제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는 옛날 현대중공업 경비원으로 일하던 선친의 모습을 회상하다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 26일) : 철근 지키는 밤에 야간 백사장에서 경비원을 하는데, 그때는 제 기억으로서는 영하 18도, 20도 정도 됐어요, 바닷가 바람이. 근데 그 추운데 그 회사에서 바람막이를 하나를 안 해줬어요. 그냥 백사장에 조그마한 의자 하나 갖다 놓고 밤새도록 지킨 겁니다. 그래서 내가 그걸 쳐다보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2개월 전 부인 김미경 교수와 다정한 장면을 연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역구 행사 자리였는데, 직접 보시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2월) : (박수 한번 주시죠) 아이고… 아이고… (사랑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고… (박수 한번 주세요.)]

[김미경/안철수 후보 부인 (지난 2월) : (얼마 만에 업히신 겁니까?) 처음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2월) : 내가 사~ 하하하하 바람 부는 벌판에 서있어도~]

안철수 후보, 한 옥타브를 낮춰서 부르는 것처럼 들립니다.

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역시 또 딸 유담 씨 얘기를 빼놓지 않을 수 없는데요, 어제 영남대를 찾아서 대학생들과 식사를 하다가 "이 와중에 사윗감으로 쓸만한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어제) : (여기 이분들, 따님 지지자분들…) (사윗감으로 누가 제일 괜찮을까 한번, 한 명만…) 다 잘났는데~ 어? (어떤 사윗감을 원하세요?) 그냥 뭐 내 딸을 사랑해주면 되는 거지 뭐… 사람이 진심으로 위해주고 사랑해주면 되는 거지. (자신 있습니다.) 내가 잠깐만, 사진 찍어서 딸한테 보여줘야겠다. 반응을 알려줄게~]

유담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연락에 회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빨리 단념하시길 바라겠고요.

마지막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입니다, 지난 설 연휴 때, 정의당 당원의 집을 예고없이 불쑥 찾아서, 이런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고 하더군요.

[이번 설에는 당원분을 직접 만나뵙기로 했어요. 배달왔습니다. '심상정이 생전 요리나 해봤겠냐' 이런 사람 많은데. (실패하신 거 아니에요?) 아니, 이 정도는 실패가 아니야. 먹고 싶으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후보들의 장면, 장면 한 번 정리해서 찾아봤습니다. 나머지 또 재미난 영상들, 들어가서 더 소개를 해드리겠고요.

오늘 기사 제목은 < "저도 평범한 소시민이랍니다!" 후보들의 일상 들여다보니…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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