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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그은 세 사람…하루만에 사그라든 '단일화' 불씨

입력 2017-04-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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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딱 2주일 앞둔 어제(25일) 나온 3자 단일화 문제, 역시 4차 토론에서 다뤄졌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시작을 했습니다. 토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이 얘기가 안나오니까 그 대상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세 후보에게 동시에 질문을 했는데요.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부정하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어제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 바른정당이 깜짝 제안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자신을 겨냥한 제안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바른정당에서 유 후보님 안 후보님 홍 후보님 세 사람의 3당 후보 단일화 추진하는 것으로 언론이 보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당사자로 거론되는 세 후보들은 일제히,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저는 단일화 하지 않습니다. 후보 동의 없이는 단일화 안되는 것은 문 후보님도 잘 아실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선거 전에는 그런 연대는 없다고 정말 거짓말 하지 않고 백번도 넘게 말한 것 같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그런 것을 왜 물어요? (후보 단일화는)생각도 없는데.]

심상정 후보도 유승민 후보의 완주를 촉구하며 단일화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굳세어라. 유승민, 굳세어라. 유승민.]

대선 레이스를 크게 흔들 수 있는 단일화 제안이 후보들의 한결같은 반대 입장으로 하루만에 불씨가 사그라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3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든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후보 역시 토론의 마지막 발언에서까지 후보 단일화는 적폐 연대라며 경계의 속내를 좀처럼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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