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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 걷고 또 걷고…하반신 마비 여성 '아름다운 투혼'

입력 2012-05-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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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로마스, 영국 레스터시에 살고 있는 서른 살의 주부입니다.

6년 전 말에서 떨어져 목뼈가 부러지며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그는 열흘 째 런던의 거리를 하루 5시간씩 걷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치러진 런던 마라톤의 코스를 그대로 따라 걷는 겁니다.

8일까지 42.195km 완주가 목표입니다.

선수들은 2시간 남짓이면 도달하는 길이지만 그에게는 17일이 걸리는 대장정입니다.

클레어 로마스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보통사람의 스무 배가 넘는 에너지를 쏟아 붓습니다.

이 힘겨운 도전에는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로마스는 척추장애 연구 기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투혼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열흘간 3,000여 명이 총 1억원에 달하는 기부를 했습니다.

[클레어 로마스 : 연구 기금을 되도록 많이 모으기 위해, 그리고 개인적인 도전 차원에서 벌인 일입니다.]

그의 남편 댄 로마스도 클레어가 넘어지는 걸 막기 위해 바로 뒤에서 로봇 장치를 붙잡고 이 아름다운 도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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