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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 노역 택한 전재용, 4년 전 조폭에 20억 뜯겨

입력 2016-11-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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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노역에 무려 400만 원의 벌금을 탕감 받아 '황제 노역' 논란이 일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에 대한 소식입니다. 38억 여원의 벌금을 낼 돈이 없다면서 노역을 택한 전씨가 불과 4년 전에 조직폭력배에게 20억 원을 뜯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폭력조직 '통합 범서방파' 소탕에 나서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재용씨가 2012년 수표 20억 원을 뜯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 씨는 시세 400억 원 정도의 땅을 한 건설사에 판매한 뒤 매매 대금 일부를 용인에 있는 땅의 수익권으로 대신 받았습니다.

그런데 건설사가 도산한 뒤 전씨가 토지를 팔려고 하자 건설사 측이 자신들도 권리가 있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사 측은 '통합 범서방파' 조직원들까지 동원해 협박했고 결국 전씨가 20억 원을 건설사 관계자와 조직원들에게 건넸다는 겁니다.

경찰은 수감돼 있는 전씨에게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씨는 지난해 8월, 탈세혐의로 벌금 40억 원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1억 4000만원을 낸 뒤 더는 낼 돈이 없다며 노역을 택했고, 일당 400만원씩 벌금을 탕감받아 '황제 노역'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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