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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확진자 동선 한눈에…'코로나 알리미' 화제

입력 2020-02-03 18:32 수정 2020-02-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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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모두 15명입니다. 확진 환자들의 구체적 이동 동선도 추가로 공개되고 있는데요. 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된 건 아닌지 시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선이 복잡한 환자도 많습니다. 3번과 5번 확진자는 물론이고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째 환자의 경우 열흘 이상 무방비로 노출돼 서울과 부천, 강원도 등 전국 곳곳을 다녔습니다.

그렇다 보니 아침마다 이들의 이동 동선을 알려주는 뉴스를 접하는 것도 어느덧 일상이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홈페이지와 언론을 통해 모두 정보를 제공하지만 자신과 관련 있는 동선만 파악하는 데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줄,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디지털 지도가 나와 화제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들인데요. 대학생 4명이 함께 모여 만든 '코로나 알리미' 사이트입니다. 이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방문 장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5번째 확진자의 주요 동선이었던 성신여대로 검색을 해보면요. 이 지역에서만 총 5군데가 확인됩니다. 자신이 사는 곳 주변에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 있는지, 또 비슷한 시기에 머무른 적이 있는지 확인하기에 유용합니다.

[최주원/'코로나 알리미' 개발 팀원 (정치부회의와 통화) : 사용자 입장에서 내 주변의 것이나 내가 가려하는 목적지 근처의 정보들이 궁금할 거란 생각을 해서 그런 걸 좀 더 잘 보여줄 수 있게끔 구성을 했던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에서 직접적으로 발표를 한 내용이나 질병관리본부에 나오는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로드 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의심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연락 가능한 진료소의 위치와 전화번호까지 제공돼 편리한데요. 앞서 지난달 30일, 대학생 이동훈 씨 역시 확진자 동선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개설 이틀 만에 누적 조회수 390만회를 돌파했고, 방문자 급증으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확진자 방문 장소가 온라인에서 대량 유포돼 혼란을 키우는 상황에서 이러한 개인 개발자들의 도움은 혼란도 잡고 지역사회 감염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공포감이 지나쳐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생겨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한 방역이 이뤄지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 보다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정치부회의와 통화) : 소독을 다 하고 그리고 그쪽에 하루나 이틀 최소한 며칠을 폐쇄를 하기 때문에 그 후에 그곳을 방문하시는 것은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너무 바이러스가 계속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공포심인데 과학적으로 바이러스가 1주, 2주를 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손만 깨끗이 씻어주신다면은 대부분의 어떤 바이러스 감염은 예방을 할 수가 있고요.]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는 정부대로, 또 일반인들도 직접 나서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해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두 번째 확진 판정 환자가 증상이 완쾌돼 국내 환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퇴원을 검토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앞으로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개인은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지키고, 만약 의심증상이 보인다면 보건 당국에 즉각 신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다 같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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