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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코로나 사망 361명·확진 1만7천명…사스 넘어서

입력 2020-02-03 14:18 수정 2020-02-03 16:16

WHO·보건복지부 "무증상 감염 때 전파 가능"
오늘 자정부터 후베이성 외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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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보건복지부 "무증상 감염 때 전파 가능"
오늘 자정부터 후베이성 외국인 입국금지


[앵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두 달 만에 36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도 17000여 명에 달하는데, 2003년 사스 때 기록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먼저 지금까지 집계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3일) 새벽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밝힌 최신 집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361명입니다.

하루 만에 57명이나 늘어난 것인데요, 중국 당국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 증가율입니다.

확진자는 1만 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발병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때 기록을 넘은 수치인데요.

사스는 당시 중국에서만 9개월 동안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4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에는 발병 3주 만에 사스 때 이상으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것입니다.

[앵커]

이번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감염이 가능하다.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로부터의 전파도 가능하다고요?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른바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전파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다만 주요 전염 경로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어제 언론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상태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특징은 기존 감염병과 달리 방역 관리를 한층 더 어렵게 만드는 특성으로 꼽힙니다.

[앵커]

네,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우리나라도 오늘 자정, 즉 4일 0시를 기해 최근 2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합니다.

이미 우한에서 500만 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 전역에서 오는 사람 모두를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으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을 금지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2일 오후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들의 입국을 막았고, 싱가포르도 최근 14일간 중국 본토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이나 경유를 금지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62개 나라가 중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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