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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전 "내려"…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돌발행동 논란

입력 2014-12-08 21:07 수정 2014-12-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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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가려던 비행기 안에서 출발 직전 고함을 치고 기내 책임자를 밖으로 내쫓는 등의 행동을 해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공항.

인천으로 막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소란이 벌어집니다.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있던 이 회사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네자, 조 부사장이 접시에 담아 오지 않았다며 승무원을 나무란 겁니다.

이어 조 부사장은 상급자인 사무장을 불러 해당 서비스 매뉴얼 확인을 요구했고, 사무장이 바로 이를 찾아내지 못하자 조 부사장은 당장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사측은 조 부사장이 업무 지시를 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해명합니다.

[심문만/대한항공 과장 : 서비스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승무원을
기내 안전 및 승객을 위해 근무에서 배제시킨 건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조차 이번 일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처사라는 반응입니다.

[현직 승무원 : 안전이 먼저인데 땅콩 하나 때문에 내려라? (기내) 총책임자를 내리게 하는 것은 (배로 비교하면) 선장을 없앤 거잖아요.]

서비스 품질을 따지다 조 부사장의 돌발행동이 되레 승객 안전과 불편만 더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도 조 부사장의 행동이 위법성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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