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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무한책임 느껴…정부 책임자 엄벌"

입력 2014-05-04 15:12

18일만에 진도 재방문…팽목항서 실종자 가족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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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만에 진도 재방문…팽목항서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로 진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17일 여객선 침몰사고 해역을 찾아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이후 18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심정이실 것"이라며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위로했다.

이어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실종되고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면서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함께 동행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유가족의 질문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라며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대책본부 천막에서 나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 나와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에게 "국과수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냐"고 물은 뒤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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