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부 '역대급 태풍'에 현대차 라인 일시 중단 등 피해

입력 2016-10-05 15:36

울산공장 싼타페 등 생산 1·2공장에 침수 피해 발생
조선소·제철소 등 강풍에 야외작업 중단 등 예의주시
안전교육도… 통신망 등 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 서비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울산공장 싼타페 등 생산 1·2공장에 침수 피해 발생
조선소·제철소 등 강풍에 야외작업 중단 등 예의주시
안전교육도… 통신망 등 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 서비스

남부 '역대급 태풍'에 현대차 라인 일시 중단 등 피해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1·2공장은 이날 태풍으로 침수가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1공장은 액센트, 벨로스터 등을, 2공장은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배수작업 및 안전과 품질 점검 후 생산라인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침수피해가 추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야적장에 출고 대기 중인 차량을 고지대로 이동시킨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야적장에서 일부 차량 침수가 발생하긴 했으나, 대부분 차량을 고지대로 이동 조치했다"며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산, 거제 등에 위치한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아직까지 태풍에 의한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해 야외작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의 계류를 강화하고 시운전 중인 선박은 태풍 영향권 밖 안전한 해상으로 피항시켰다"며 "야외작업의 경우 안전교육으로 대체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도 강풍 위험에 대비해 전날 작업장 엘리베이터 승선대를 철거하고 현장 곳곳에 있는 기자재들을 꼼꼼히 고박해 놓은 상태다. 이들 업체 역시 야외작업 대신 실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역시 별 다른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강풍, 집중호우를 대비해 수방자재 적정수량을 확보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설비관리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형산강이 범람할 것을 대비해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통신망은 현재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톡은 경주 지진 당시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켰지만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부산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준비하고 있다. 태풍 피해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설 파괴 및 통신 장애에 대비해 긴급 출동 체제도 가동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전으로 전력이 공급되지 않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예비 배터리 등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통신망 장애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둔 LG CNS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등의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LG CNS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부산 데이터센터는 경주 지진 때도 안전했다. 태풍으로 인한 시설 타격은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피해 '눈덩이'…인명 피해 잇따르고 남부지역 13만가구 정전 부산, 밀물 시간대 태풍 상륙…항공기·선박 발 묶여 남해안 지역 휩쓸고 간 태풍 '차바'…피해상황 보니 여수 오동도 앞 바다에 빠진 선원 2명 구조 포항·경주지역 9개교 임시휴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