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비바람에 피해 입진 않으셨는지요? 특히 제주와 남해안엔 강풍과 함께 400mm가 넘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가로수가 넘어지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어선 한 척이 뒤집혔습니다.
해경과 주민들이 달라붙어 바로 세워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가 넘는 비가 내린 제주에서는 주택과 상가 20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40건 가까이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서귀포시의 한 하천에서는 50대 여성 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 130여 편도 결항돼 승객들은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가로수가 부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2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외벽은 이렇게 뜯겨져 나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대부분 복구됐지만, 크고 작은 피해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온유/전남 여수시 : 태풍이 온 것처럼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불어서 놀랐어요.]
현재 전국의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중부지방은 내일(13일) 낮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