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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간당 최고 30mm 물폭탄…호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15-05-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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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제주 산간지역엔 400mm가 넘는 비가 오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노을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엔 호우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라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그야말로 물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오늘 새벽까지 445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서귀포에도 27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에 거센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제주소방안전본부엔 40건에 가까운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수모루 사거리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자와 승객 등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후 4시 50분 쯤에는 서귀포시 하효동 효돈천에서 50대 여성 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주택과 상가 2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의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30여 편이 무더기 결항돼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남해와 서해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재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남부 지방은 오전에, 중부 지방은 오후쯤 비가 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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