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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건설업 호황에 불법 체류자 범죄 '비상'

입력 2016-10-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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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제주공항 담을 넘어 밀입국을 시도했다 하루만에 붙잡힌 중국인은 불법체류로 추방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제주도에서 관광업과 건설업이 활기를 띄다 보니 불법체류자와 다른 범죄자들이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제주도는 사람과 돈이 몰리면서 건설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3261건이던 제주의 건축물 신규 착공 건수는 지난해엔 6470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만 벌써 5688건에 달했습니다.

현장마다 일손이 모자라다 보니 인건비가 싼 중국인들을 적극 고용하고 있고, 중국인 불법체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밀입국 하룻만에 붙잡힌 34살 왕모씨는 지난 9월 제주도내 대형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 단속에 걸려 강제출국 당한 이력이 있습니다.

5년간 제주에 들어올 수 없는 신분이 됐지만 추방 한달 만에 재입국을 시도하다 공항 담을 뛰어 넘은 겁니다.

보안이 뚫린 제주공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항 관계자 : 담장이 있는 지역 상단에 (경보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데 담장을 타고 (철제 부분을) 점프해서 넘어간 걸로….]

어제(20일)는 중국의 대학 졸업증을 위조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에 응시한 중국인 10명이 구속됐습니다.

올해 제주의 불법체류자는 8천명을 넘을 전망이고 제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은 올해 7월까지 240명에 이릅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제주 경제를 사실상 떠받치고 있지만 그에 따른 그늘도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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