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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로 주문하고 전자화폐로 결제…마약 범죄의 진화

입력 2016-10-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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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으로 마약을 주문해서 국내로 들여오는 범죄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마약상과 암호로 대화하거나 전자화폐로 결제하는 식입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에 들어선 남성이 무언가를 찾아 헤맵니다.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길을 더듬더니 주택 대문 앞에서 찾던 물건을 발견합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마약입니다.

26살 최모씨 등 80명은 지난해 8월부터 해외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들여와 투약했습니다.

대부분 유학하면서 마약을 투약했던 20대였습니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암호화된 대화로 거래상에게 주문하고 국제 특송우편으로 운반했습니다.

또 전자화폐인 '비트 코인'으로 결제해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윤철희 팀장/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팀 : 마약 결제에 사용된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주소를 파악해 흐름을 추적해 사용자를 추적하는 기법으로….]

이런 방식으로 마약을 구매하던 20대 정모씨는 아예 직접 대마를 재배해 팔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일본과 캐나다 등에 거주하면서 온라인으로 마약을 팔아온 한국인 판매자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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