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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서별관회의' 국회 정무위 쟁점으로 급부상

입력 2016-06-30 19:02 수정 2016-07-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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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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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무위 쟁점 떠오른 '서별관회의'

국회 정무위에서 서별관회의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산업은행이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했다고 야당이 비판하자 이동걸 산은 회장은 자료 제출이 어렵다며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 지원이 결정됐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 김명연도 이완영도 '친인척 채용'

박인숙 의원에 이어 새누리당에서 또 가족 채용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김명연 의원은 동서를, 이완영 의원은 6촌 동생을 보좌관으로 채용한 것이 확인됐는데요, 이밖에도 더 있다고 하니 정말 전수조사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 새누리당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72시간내 표결 못하면 자동 폐기되는 것을 없애고 회기 중에도 의원이 영장심사에 자진출석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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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한 지난해 '서별관회의' 자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어제 한 차례 파행을 겪었다가 재개된 거죠.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의 폭로와 잠적으로 도대체 그동안 금융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여당 발제에서는 국회에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특히 오 반장이 '금융계 학맥'의 관점에서 분석했다고 하는데, 함께 들어볼까요?

[기자]

고금회. MB정부에서 잘나가던 고려대 금융인 모임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동문들입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그리고 정권이 바뀌자 '서금회'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번에도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입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김윤태 산업은행 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등 공공금융기관에 서강대 출신이 대거 포진했습니다.

[한정애 당시 새정치연합 대변인/(2014년 12월 3일) : 대통령의 동문인 일명 서금회, 서강대 출신의 금융인 모임이라고 합니다. 서금회 출신 인사들의 금융권 장악 시나리오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금회'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연세대 출신 금융인이라는 건데요, 정권 실세 최경환 경제부총리을 필두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그들입니다.

재정, 통화, 금융정책에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를 싹쓸이한 것이죠.

그런데 또 조금 있으니 '성금회'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여기서 '성'은 성균관대입니다. 대통령 최측근 안종범 경제수석을 위시하여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까지.

저는 이런 경제금융계 '학맥'의 관점에서 2015년 10월,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조명해볼까 합니다.

[최경환 의원/새누리당 (지난 10일) : 지금 언론에 나왔던 소위 서별관회의가 있었던 날은 그날에, 10월 21일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채권단 그리고 또 금융당국이 금융위가 중심이 돼서 마련한 안을 그 자리에서 이제 보고를 하게 됩니다.]

당시 참석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종범 경제수석, 홍기택 산은 회장 등이었습니다.\

정부에서의 서열 상으로나 학맥의 분포로 보나 홍기택 산은 회장은 스스로 위축됐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말이 먹히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홍기택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사건이 크게 불거지자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폭로성 발언을 합니다.

"나는 들러리였다" 최경환 부총리, 임종룡 위원장, 안종범 수석에게 책임을 넘긴 겁니다.

그리고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부총재 자리에서도 사실상 뛰쳐나왔습니다. 행방이 묘연합니다. 그래서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 사태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오로지 '학연'으로 똘똘 뭉친 그들만의 '파워 게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홍기택 부총재가 뛰쳐나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우리 정부는 4조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부총재 자리를 따왔습니다.

홍 부총재의 돌출 행동으로 한국이 어렵사리 얻은 부총재 자리가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그들의 파워게임이 국익까지 훼손할까 걱정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 지난해 10월 '서별관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따져묻고 있습니다.

오늘 여당 발제의 키워드는 이런데요, 기사 제목을… 부장 어떻게 할까요?

[앵커]

오늘도 나한테 떠넘기네요. 오 반장, 머리가 참 좋은 것 같은데…. 일단은 '정무위원회'가 열렸으니까 '정무위'를 일단 뽑고요, '서별관회의'는 아무래도 필수적으로 들어가야겠죠. 그리고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서 '쟁점'이라는 단어도 포함시킵시다. 그런데 어제는 사과를 있더니 오늘은 살구가 있네요. 그게 뭔가요, 오 반장?

[기자]

네, 경제철학이 아니라 '학연'만 따지는 '금융 권력'은 우리 경제에 실속이 없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다… 저희 여당팀 김예나 PD의 아이디어입니다.

오늘 여당 기사의 제목은 < 국회 정무위 '서별관회의' 쟁점 급부상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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