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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만" vs "특검도" …강대강 대치, 여야의 속사정

입력 2013-11-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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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대치정국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속사정들이 있는 걸까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성문규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어제(18일) 있었던 이른바 '강기정 의원 폭력 논란'이 오늘 대정부질문 파행으로까지 이어졌는데, 뭐가 문제였나요?

[기자]

사실 오늘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꼬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강기정 의원과 민주당이 상당히 반발하긴 했지만 본회의 시작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가 오후에 속개됐을 때는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청와대 측은 사태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유감의 뜻을 밝히며 수습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그런데, 기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 굳이 그런 강경 발언으로 이런 상황을 만들 것까지 있었는가 하는 겁니다.

결국엔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우현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대정부질문이 오후 5시 정도에 속개됐는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야의 대치정국 한가운데는 특위·특검 문제가 있는거죠?

[기자]

말씀하신대로, 현재 정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현안 1순위는 '특검·특위' 문제입니다.

앞서 구동회 기자의 기사에서 보셨듯이 이 문제를 풀 해법이 보이지 않는 듯 한데요.

하지만 양쪽에서 물밑협상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특위'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협상 진행할 계획라면서 특위 위원장은 야당이 맡고, 위원은 여야 동수로 하되 회의는 비공개로, 의결권은 없는 구조라는 제법 구체적인 안까지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여야가 팽팽히 맞선 배경에는 내년 지방선거가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이슈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가져가려는 것이고 새누리당은 같은 이유에서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 물밑접촉도 진행중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물밑접촉이 잘 되면 특검이으로 가지 않는다는 건 아니죠?

[기자]

양쪽에서는 약간 입장이 다른데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특검까지 해야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특검은 절대 안된다, 겉으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은, 민주당 일각에서는 특검이라는 것이 특위를 제대로 구성하기 위한 지랫대로 전략적으로 쓰고 있는것 아니냐는 이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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